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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A조에는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이란, 시리아, 중국이 포진해있다. 카타르가 2승으로 단독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란과 시리아가 1승1무로 뒤를 잇고 있다. 중국은 2패로 사실상 탈락이다. 얼핏 보면 카타르가 수월하게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카타르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시리아에 패하고, 이란이 중국을 잡으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카타르, 시리아, 이란 세 팀이 승점 6으로 동점이 된다. 이번 대회는 승점, 승자승,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카타르는 2차전에서 이란을 2대1로 꺾었고 이란은 1차전에서 시리아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만약 시리아가 카타르를 잡으면 카타르-이란-시리아가 서로 꼬리를 물게된다. 즉 다득점으로 판이 갈리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때문에 1강 카타르도 끝까지 안심할 수 없다.
일본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2위 자리를 두고 사우디와 북한의 2파전이 예상된다.
현재 사우디(승점 2)가 북한(승점 1)에 앞서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사우디는 마지막 경기를 일본과 치르고 북한은 최하위 태국과 격돌한다. 사우디가 일본에 비기거나 패하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사우디가 일본에 승리하지 못하고 북한이 태국을 잡는다면 사우디는 패배 없이 3무로 탈락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사우디-북한의 2위 쟁탈전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을 만 하다.
D조 요르단-UAE-호주 끝장싸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호주, 베트남으로 구성된 D조는 17일 기준으로 다른 조 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관전 포인트는 호주의 행보다. 호주는 당초 D조 1강으로 꼽혔다. 하지만 UAE와의 1차전에서 0대1로 덜미를 잡히면서 D조 생태계에 혼란을 야기했다.
또 한 차례 혼돈이 생겼다. 호주가 2차전서 베트남에 2대0 승리를 거둔 반면 요르단과 UAE가 득점없이 비겼다. 요르단(승점 4·골득실 +2)과 UAE(승점 4·골득실 +1)가 1,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호주(승점 3)와 차이가 근소하다. 8강행 티켓 2장을 두고 요르단-UAE-호주의 끝장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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