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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에 패' 최강희 감독 "아쉽지만 좋은 경험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6-01-16 09:07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 경기가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이 1대0으로 승리하며 승점 72점을 확보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강희 감독이 서포터즈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서귀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11.08/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도르트문트전을 마친 최강희 전북 감독의 말이다. 전북은 15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와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대4로 패했다. 주전들을 총출동시켰지만 전력차가 컸다. 하지만 아직 발을 맞춰볼 시간이 없었다는 점, 이제 훈련을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내용이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우리는 지금 만들어가는 시기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팀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내용면에서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열흘 정도 풀 트레이닝을 했는데, 생갭다 잘해줬다. 휴식기 때 선수 각자가 몸을 잘 만들어왔다. 조직이나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다.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이어 "부상을 조심하고, 우리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다. 볼 끊었을 때 전진하는 법, 빠른 리듬과 템포로 흐름을 유지하는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승패는 상관 없다"고 했다. '연습경기 첫 판부터 너무 강한 상대였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사실 동계훈련 초반에는 약한 팀을 상대로, 점차 강호들과 싸워야 하는데 이번에는 거꾸로 됐다. 그래도 나쁠 건 없다. 무리하지 않고 부상을 조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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