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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신태용호 특급 권창훈(수원)이 올림픽대표팀 축구사에 의미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부상으로 고생하다 선발 명단에 복귀한 권창훈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권창훈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31분과 41분에 혼자서 골행진을 벌였다. 두 번째 헤딩골을 제외하고 나머지 2골은 모두 오른발에서 나왔다.
이 덕분에 신태용호는 다득점으로 예멘전을 거쳐 조 1위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목표에 근접했다.
권창훈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은 한국 올림픽 축구사에 귀중한 기록이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은 17년 만의 경사다.
A대표팀에서는 지난해 09월 03일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라오스전(8대0 승)에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때 권창훈은 2골을 도왔다.
또 권창훈은 이번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1호 선수가 됐고 득점 랭킹에서도 공동 1위로 단숨에 치고 올라섰다. 기존 득점 1위는 카타르의 아브델카림 하산으로 권창훈과 같은 3골이다. 하산은 중국전 2골, 이란전 1골을 각각 터뜨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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