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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 수원FC가 분주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조 감독은 공격시 측면을 대단히 중시한다. 측면에서 상대를 흔들어야 골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윙포워드 뿐만 아니라 윙백들도 수시로 공격에 가담한다. 그 결과 수원FC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가장 많은 크로스를 올린 팀이 됐다. 조 감독식 축구에서 측면 자원들은 엄청난 체력을 요한다. 쉴새없이 터치라인을 따라 이동하며 공수를 넘나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클래식에서도 수원FC만의 공격축구를 유지하기 위해 측면 자원들을 모으고 있다. 조 감독은 "클래식이 수준은 더 높겠지만 축구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측면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 기동력만큼은 상대에게 철저히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매 경기 변화를 줄 것이다. 이를 위해 측면 자원 숫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 클래스가 높은 외국인 선수들로 더할 계획이다. 조 감독은 "클래식 경험이 있는 특급 선수들은 몸값이 너무 비싸다. 우리 수준에서는 영입할 수가 없다. 차라리 외국인선수들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수원FC는 재계약한 '센터백' 블라단 한 자리만을 확정한 상황이다. 아시아쿼터까지 총 3장이 남았다. 조 감독은 스트라이커와 플레이메이커는 무조건 외국인선수로 채울 생각이다. 협상이 진행 중이다. 유럽무대를 누빈 특급 외국인선수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변수가 많아 조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다. 수원FC는 최대한 빨리 협상을 마무리짓고 동계훈련에 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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