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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사우디를 맞아 고전하고 있다.
초반은 분위기가 괜찮았다. 시작 5분만에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을 돌파하던 김승준이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진성욱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떴다. 이 후는 사우디의 페이스였다. 개인기가 좋은 사우디 선수들의 돌파가 살아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압박의 강도가 아쉬웠다. 12분 가슴 철렁한 장면이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걷어낸 볼을 알바시스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다행히 볼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20분에는 알사이라리가 돌파하며 날린 슈팅은 김동준이 막았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27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상대 골키퍼가 펀칭 미스한 볼을 공격에 가담한 이슬찬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이후에도 사우디의 공세는 계속됐다. 30분 알무왈라드의 프리킥이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종료 직전 왼쪽 공격이 조금 살아났지만 허리에서 주도권을 내주며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수비는 흔들렸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전반은 고전 끝에 0-0으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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