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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구단 사령탑으로 첫 발을 내디딘 홍명보 항저우 뤼청 감독(47)이 코치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홍 감독은 오카다 감독 시절 항저우의 수석코치를 지낸 오노 다케시 코치(54)를 수혈했다. J2리그의 구마모토 감독을 역임한 그는 항저우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홍 감독과 항저우 선수들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중에는 재일동포 3세이자 올림픽과 A대표팀에서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통역을 담당한 조광수(36)를 코치로 영입했다.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에서 선수로 뛴 조 코치는 축구 선수 출신이다. 통역을 담당할 때 축구 기술적으로도 해박한 지식을 뽐내 홍 감독의 눈에 들었다.
재활은 한국 출신이 담당한다. 태극전사들의 '약손'이었던 황인우 전 의무팀장(43)이 항저우에서 새 출발한다. 황 팀장은 1997년부터 각급 대표팀 재활 트레이너로 일해 왔다.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거친 그는 슈틸리케호에서도 의무팀장으로 활약했다. 황 팀장은 홍 감독의 영입 제의에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그는 김광재 트레이너(48)와 함께한다. 부산과 대전에서 선수들의 재활과 부상 치료를 담당한 김 트레이너는 2013년 12월 항저우에 진출했다. 홍 감독의 항저우 입성과 함께 연을 이어가기로 했다. 홍 감독은 "선수를 구성하는데 부상 관리와 회복이 중요하다. 2명의 한국인 트레이너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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