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안컵 결승전 동점골,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12-21 15:12


ⓒAFPBBNews = News1

2015년 축구팬들의 선택은 손흥민(토트넘)이었다.

팬들의 뽑은 올해 최고의 골은 1월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 후반 종료직전 터진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부터 2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팬이 뽑은 2015년 올해의 베스트' 설문을 실시했다. 올해의 골, 올해의 경기, 올해의 남녀 선수, 세 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2242명의 축구팬이 참여했다.

'올해의 골'에 선정된 손흥민의 호주전 골은 40%(895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차두리(서울)의 60m 드리블에 이은 손흥민의 대포알 슈팅이 18.2%로 2위, 여자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전가을(현대제철)이 성공시킨 역전 프리킥골이 16.6%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도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이었다. 0-1로 패색이 짙던 슈틸리케호는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손흥민의 동점골로 아시안컵 우승의 희망을 품게 했다. 비록 연장 전반 상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축구팬의 선택은 으뜸이었다. 35%(779표)가 클릭했다. 2위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통틀어 처음으로 브라질을 꺾었던 U-17(17세 이하) 남자대표팀의 브라질전(380표·17%), 3위는 여자대표팀의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299표·13,2%)이었다.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손흥민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뽑혔다.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에서는 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656표·29.2%)이 기성용(스완지시티·574표·25.6%)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3골, 월드컵 2차 예선 미얀마전 해트트릭 등 올해 대표팀에서만 9골-4도움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아시안컵 맹활약에 이어 FC서울의 FA컵 우승을 끝으로 은퇴한 차두리가 3위(305표,·13.6%), K리그와 대표팀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이재성(전북)이 4위(268표·12%)에 자리했다.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 1위에는 첼시 레이디스의 FA컵 우승과 리그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759표(33.9%)로 1위에 위치했다. 동아시안컵 한-일전 역전골의 주인공인 전가을이 595표(26.5%)로 2위, 여자월드컵 스페인전 동점골로 16강 진출의 발판을 놓은 주장 조소현(현대제철)이 538표(23.9%)로 3위에 올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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