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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아스널에 입단한 뒤로 한번도 챔피언스리그 8강에 가보지 못했다. 내년 2월에 새로운 장을 열겠다."
이날 지루는 혼자 아스널의 3골을 모두 책임졌다. 전반 29분과 후반 4분 선제골과 추가골을 터뜨린 지루는 후반 20분 페널티킥마저 침착하게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스널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이다. 맨오브더매치(MOM)은 당연히 지루 차지였다. 지난 디나모 키에프 전 퇴장의 아쉬움도 날려버렸다.
지루는 이날 경기후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높은 무대에 오르고 싶다. 아스널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오늘 지루는 그야말로 완벽했다. 나는 그의 독특한 스타일을 지지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페널티킥을 지루가 맡은 것에 대해서는 "지루에게 페널티킥을 전부터 준비시켰다. 연습했던 대로 잘 성공시켰다"라고 칭찬했다. 페트르 체흐도 "역시 지루는 필요할 때 해주는 선수"라며 기뻐했다.
지루는 시즌 전 대선배 티에리 앙리로부터 "지루로는 우승할 수 없다"라는 정면 비판을 받는 등 마음고생을 겪었다. 하지만 지루는 올시즌 공식전 22경기에서 13골(리그 8)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길었던 아스널의 스트라이커 고민을 잊게 하는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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