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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하지만 사전에 예정된 훈련이 아니었다.
선수단의 점심은 평화로웠다. 첫 날 훈련은 신 감독의 배려 속에 가볍게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점심식사를 한 후 신 감독이 긴급공지를 내렸다. 평소 선수들이 얼마나 몸 관리를 했는지, 어떤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와있는지 체크하기 위한 복안이었다.
훈련은 16명씩 두 개조로 나누어 진행됐다. 첫 탈락의 주인공은 골키퍼 임민혁(고려대)이었다. 이어 골키퍼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1조 체력왕의 영예는 수비수 감한솔(대구)의 몫이었다. 감한솔은 총 49회 왕복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2조 최고의 철인은 미드필더 유인수(FC도쿄)였다. 유인수는 총 50회를 기록 이날 최고의 체력을 뽐냈다.
신 감독은 "애들 죽을 맛일거야. 이 맛에 감독하지"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서귀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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