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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살아있는 전설' 지안루이지 부폰(35)이 자신의 100번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기적 같은 수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소속팀 유벤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역대 유럽축구 최고의 수문장 중 한 명인 부폰의 클래스는 이날도 빛났다. 유벤투스는 전반 43분, 마르키시오가 맨시티의 전방 압박에 당황해 어이없는 백패스 실수를 하며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의 완벽한 1대1 상황, 이날 최대의 위기였다.
이때 부폰은 재빨리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왔다. 이어 아구에로를 민첩하게 따라붙으며 슛 경로를 가로막은 끝에 결국 왼발로 슛을 막아냈다. 제 2동작도 재빨랐다. 아구에로가 두번째 기회를 잡지 못하도록 공을 사수했고, 결국 코너킥으로 만들어냈다. 천하의 아구에로조차 어쩌지 못했다. 'UCL 100경기'에 걸맞는 기막힌 수퍼세이브였다.
지난 1995년 파르마에서 데뷔한 부폰은 20년째 세계 최고의 수문장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살아있는 전설'의 클래스를 여지없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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