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2위 탈환을 이끈 권창훈이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권창훈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8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수원은 권창훈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승점 64점을 기록, 포항(승점 63)을 따돌리고 2위에 다시 올랐다. 최종라운드에서 수원은 전북과 격돌한다. 승리하면 자력으로 올 시즌 클래식 2위와 함께 1장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프로축구연맹은 A매치 주간에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한 권창훈에 대해 '연이은 경기로 인한 피로누적에도 팀의 중추 역할을 소화했다. 적기에 침투해 동점골을 터트렸다'고 평가했다.
37라운드 베스트 11도 공개됐다. 최고 공격수에는 서동현(제주)과 황의조(성남)가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미드필더에는 권창훈을 비롯해 코바(울산) 주세종(부산) 권순형(제주)이 선정됐다. 최고의 수비수에는 홍 철(수원) 김기희 최철순(이상 전북) 윤영선(성남)이 뽑혔다. 전북의 권순태는 최고 골키퍼로 선정됐다. 37라운드 최고의 팀은 수원, 베스트 매치는 전남-성남전(1대1 무)이었다.
한편, 챌린지(2부 리그) 44라운드 MVP는 해트트릭을 작성한 조석재(충주)가 차지했다. 챌린지 베스트11에는 조석재를 비롯해 최승인 한석종(이상 강원) 임성택(수원FC) 이재안(서울이랜드) 마르싱유(충주) 김동진 조현우 레오(이상 대구) 가솔현(안양) 최병도(부천)가 선정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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