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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의 꽃'인 MVP(최우수선수)는 이동국(36·전북) 염기훈(32·수원) 김신욱(27·울산), 3파전으로 압축됐다.
MVP 후보에는 이동국 염기훈 김신욱이 사선에 섰다. '기록의 사나이' 이동국은 2009년, 2011년, 2014년에 이어 통산 4번째 K리그 MVP를 노린다. 전북의 2연패를 이끈 그는 지난해 MVP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동국은 올 시즌에도 이름값을 했다. 전북의 공격을 이끌며 33경기에 출전, 13골-5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최다골도 그의 영역이다. 골을 넣을 때마다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고 있다. 이동국은 현재 180골을 기록 중이다.
염기훈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7골-17도움으로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경신하며 수원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끌었다. K리그 역대 최다 도움 기록도 갈아치웠다. 73도움을 기록하며 새 장을 열었다. 김신욱은 만감이 교차한 한 해였다. 울산이 그룹B로 떨어진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17골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생애 첫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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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도입된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선수 가운데 만 23세 이하, 국내외 프로 출전햇수 3년 이내, 해당시즌 K리그 전체 경기중 1/2 이상 출전 선수를 후보로 추린다. 과거 신인선수상 수상자는 제외된다. 예전에는 데뷔 1년차 선수를 대상으로 신인상을 줬다. 하지만 신인들이 팀에서 입지를 굳히기가 쉽지 않아 개념을 확대했다. 2013년과 지난해에는 포항 선수들이 독차지했다. 2013년 고무열, 2014년 김승대가 수상했다. 그러나 손준호가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새로운 팀이 영플레이상을 배출하게 됐다.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 기록과 함께 명성도 중요하다. 3명 모두 올해 A매치에 데뷔했다. 이재성과 권창훈은 더 이상 태극마크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국보급 스타'로 성장 중이다. 이재성은 올해 A매치 13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다. 슈틸리케호와 올림픽대표팀을 오간 권창훈은 A매치 7경기에 출전, 3골을 작렬시켰다. 원톱 경쟁에 뛰어든 황의조는 A매치 4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클래식 최우수 감독상은 3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최강희 전북 감독, 황선홍 포항 감독, 김학범 성남 감독이 감독상 후보로 선정됐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의 후보도 함께 공개됐다. 최우수 감독상에는 박항서 상주 감독, 이영진 대구 감독, 조덕제 수원FC 감독, MVP에는 조나탄(대구), 자파(수원FC), 주민규(서울이랜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클래식과 챌린지의 베스트 11 후보도 포지션별로 세상에 나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차두리(35·서울)도 수비 부문 오른쪽 후보에 포함됐다. 2013년 K리그에 둥지를 튼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영광의 이름은 12월 1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호명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후보 명단
클래식(1부 리그)
-최우수 감독상=최강희(전북) 황선홍(포항) 김학범(성남)
-최우수 선수상(MVP)=이동국(전북·FW) 염기훈(수원·MF) 김신욱(울산·FW)
-영플레이어상 후보=이재성(전북·FW) 권창훈(수원·MF) 황의조(성남·FW)
-베스트 11 GK 부문=권순태(전북) 신화용(포항) 박준혁(성남)
-베스트 11 DF 부문=홍 철(수원) 고광민(서울) 박대한(인천·이상 왼쪽), 김형일 김기희(이상 전북) 배슬기(포항) 윤영선(성남) 오반석(제주) 요니치(인천·이상 중앙), 최철순(전북) 차두리(서울) 이종민(광주·이상 오른쪽)
-베스트 11 MF 부문=염기훈(수원) 로페즈(제주) 오르샤(전남·이상 왼쪽)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손준호(포항) 오스마르(서울) 김두현(성남) 윤빛가람(제주·이상 중앙), 송진형(제주) 김인성(인천) 김호남(광주·이상 오른쪽)
-베스트 11 FW 부문=이동국(전북) 산토스(수원) 아드리아노(서울) 황의조(성남) 김신욱(울산) 이종호(전남)
챌린지(2부 리그)
-최우수 감독상=박항서(상주) 이영진(대구) 조덕제(수원FC)
-최우수 선수상(MVP)=조나탄(대구·FW) 자파(수원FC·FW) 주민규(서울이랜드·FW)
-베스트 11 GK 부문=조현우(대구) 김영광(서울이랜드) 류원우(부천)
-베스트 11 DF 부문=박진포(상주) 주현재(안양) 정우재(충주·이상 왼쪽), 강민수(상주) 조영훈(대구) 황도연(서울이랜드) 강지용(부천) 우주성(경남) 신형민(안산·이상 중앙), 이 용(상주) 이학민(부천) 안성빈(안양·이상 오른쪽)
-베스트 11 MF 부문=고경민(안양) 지우(강원) 김병오(충주·이상 왼쪽), 이승기(상주) 김종우(수원FC) 조원희(서울이랜드) 김선민(안양) 헤난(강원) 오승범(충주·이상 중앙), 레오(대구) 권용현(수원FC) 김재성(서울이랜드·이상 오른쪽)
-베스트 11 FW 부문=조나탄(대구) 자파(수원FC) 타라바이, 주민규(이상 서울이랜드) 벨루소(강원) 조석재(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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