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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아웃-손흥민도 아웃 유력' 슈틸리케호 '비상'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10-01 14:59 | 최종수정 2015-10-01 14:59


토트넘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부상 소식을 알렸다.   사진캡처=토트넘 홈페이지

슈틸리케호에 비상이 걸렸다.

쿠웨이트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8일 오후 11시55분·한국시각)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14일 오후 8시·상암)을 앞둔 슈틸리케호에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공격의 선봉장이 될 양 날개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먼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이청용이 연습도중 오른발목 염좌(2주 진단)로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각) 왓포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를 앞두고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부상으로 왓포드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을 제외하며 대체 발탁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손흥민(토트넘)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토트넘은 9월30일 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손흥민이 맨시티전에서 발 부상을 했다. 며칠간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6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맨시티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77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4대1 승리를 견인했다. 입단 후 5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연착륙한 손흥민은 보름만에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다음달 2일 AS모나코와의 유로파리그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의료진은 손흥민의 부상 경과를 지켜본 뒤 훈련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손흥민의 경우 소집 여부를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1일 AS모나코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부상을 회복하는 데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며 "손흥민이 맨시티와 경기 도중 발을 다쳐 이곳에 오지 못했다. 손흥민은 부상 회복을 위해 잉글랜드에 있을 필요가 있다. 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잉글랜드에 머무를 것"이라며 A매치에 나설 수 없음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말을 감안하면 A매치 차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슈틸리케호는 가장 믿을만한 이청용-손흥민 듀오를 잃은 채 쿠웨이트를 상대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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