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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인체육대회]이정협 마스크 투혼, 美 7대0 대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9-30 14:09


국군체육부대 남자 축구대표팀이 2015년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한국은 30일 문경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미국과의 대회 A조 1차전에서 나란히 멀티골을 쏘아올린 조동건과 이승기의 활약을 앞세워 7대0 대승을 거뒀다.

예견된 승리였다. 한국은 대부분 프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직업군인들이 모인 미국과는 전력차가 컸다.

화력부터 차이가 났다. 한국은 이날 21개의 슈팅을 날려 6개에 그친 미국을 압도했다. 전반 4분 조동건의 선제골로 앞선 한국은 전반 20분 이승기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41분 이승기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김성환이 깨끗하게 성공한 한국은 전반 43분 임상협이 미국의 골망을 출렁이며 전반을 4-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한국은 미국을 거세게 몰아붙여 3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 조동건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21분에는 이승기 역시 자신의 두 번째 멀티골을 터뜨렸다. 마지막 7번째 골은 후반 22분 박기동이 책임졌다.

이날 '깜짝 출전'도 있었다. 승부가 이미 한국 쪽으로 기운 후반 41분 '슈틸리케 황태자' 이정협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검은색 마스크를 끼고 등장했다. 이정협은 지난달 K리그 경기 도중 안면 복합골절의 중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2주 전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이정협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5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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