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적' 웨스트햄, '끝판왕' 맨시티도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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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자에게 내어주고, 강자에겐 취한다.

웨스트햄은 현재 3승2패(11득점-6실점)로 리그 5위를 기록중이다. 웨스트햄은 8월 9일(이하 한국시각) 런던 에미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레스터시티와 홈경기에서는 1대2로 패했다. 본머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3라운드에서도 3대4로 분패했다. 하지만 8월 29일 리버풀 원정경기에서 3대0 대승을 거뒀다. 15일 뉴캐슬을 2대0으로 잡으며 리그 첫 홈경기 승리를 기록했다.

웨스트햄의 올 시즌 행보에는 세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다. 첫 째, 웨스트햄이 거둔 3승 중 리그꼴찌 뉴캐슬을 제외한 두 번의 승리는 강팀(아스널, 리버풀)을 상대로 거둔 것이다. 둘 째, 강팀에게 거둔 승리는 모두 원정경기였다. 마지막으로 웨스트햄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강하지 않은 팀(레스터시티, 본머스)들에 패했다. 레스터시티는 현재 리그 2위지만 약체로 분류되던 팀이다.

웨스트햄은 20일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맨시티와 EPL 6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맨시티는 5전 전승(11득점-무실점)으로 리그 단독선두다. '끝판왕'의 본거지로 '의적'이 진입한다.
임정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