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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평점이 6점도 되지 않았다. 손흥민(23·토트넘)의 선덜랜드전에 대한 영국 현지 언론의 평가다.
손흥민은 13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 EPL 5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큰 실수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임팩트를 남기지도 못했다. 올 시즌 토트넘이 영입한 가장 비싼 선수였던만큼 현지 언론의 관심도 지대했다. 선덜랜드-토트넘전의 내용을 전하며 꽤 많은 부분을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해 할애했다. 하지만 대체로 아쉬웠다는 평가를 남겼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나란히 6점을 줬다. 스카이스포츠는 '레버쿠젠에서 온 손흥민은 많은 기대감을 갖게 했다. 토트넘 서포터들은 그가 해리 케인의 득점부담을 덜어주길 기대했다.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바빴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손흥민은 상대 진영에서 세트피스 상황을 포함해 오직 9번의 패스만 성공했다. 그 중 슛으로 연결된 패스는 없었다. 손흥민은 에릭 라멜라가 교체로 들어가 라이언 메이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승점 3점을 따도록 한 것에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시 6점을 준 데일리미러는 '조용한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몇몇 날카로운 기술은 향후 활약을 기대케 한다'는 코멘트를 붙였다.
영국 런던 이브닝스탠다드도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경기 소개 메인 화면에 손흥민의 사진을 걸어둔 이브닝스탠다드는 '견고한 출발이었다'며 '좋은 터치와 패스를 선보였다. 훌륭한 영입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데일리익스프레스는 더 박했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은 EPL 데뷔전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다. 영감을 주는 데 실패하고 후반 16분 교체 아웃됐다'는 평가와 함께 5.5점을 줬다. 데일리메일은 이어 '맨유의 박지성을 제외하고 EPL에 진출한 아시아 출신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며 '토트넘이 기대하는 페널티지역의 스나이퍼라기 보다는 보병 같은 모습이었다'고 했다. 데일리미러와 마찬가지로 '조용한 데뷔전'이었다고 평한 데일리익스프레스의 평점은 5점에 그쳤다.
축구 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내 두 번째로 낮은 6.24의 평점을 줬다. 에릭 다이어가 8.46의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결승골을 넣은 메이슨에게는 두 번째로 높은 8.15의 평점이 주어졌다.
영국 국영방송 BBC의 평가도 박했다. BBC는'손흥민은 7번 유니폼을 입고 공격수 케인 뒤에 위치한 3명 중 한명으로 활약했지만 10번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이 전담키커로 활약했지만 동료들에게 연결한 볼은 형편없었다'고 언급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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