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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손흥민(23·토트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단,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FIFA는 7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아시아 거인들을 기다리고 있는 원정 테스트'라는 제목으로 2018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프리뷰를 게재했다. 특히 레바논 전 악연 끊기에 나선 한국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FIFA는 손흥민의 레바논 전 불참을 미처 몰랐던 것 같다. FIFA는 "최근 EPL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라오스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그의 어깨에 4년 전의 복수가 달렸다"라며 그를 이번 A매치데이의 '주목할만한 선수(Player to watch)'로 선정해 소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프리뷰의 대표 사진에도 손흥민의 얼굴이 걸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에 따른 EPL 취업 비자 발급 문제로 레바논 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최근 새 둥지를 찾은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이 대표팀에 가세한다. 구자철은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 이재성(전북) 등과 함께 손흥민의 빈 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비록 FIFA의 실수이긴 하지만, 손흥민에게 쏠리는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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