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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A 러브콜도 거절했던 엔리케, 로저스 마음엔 없었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5-09-04 17:03


상대를 등진 엔리케 ⓒAFPBBNews = News1

리버풀의 유로파리그 출전 명단에 호세 엔리케(29)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브렌단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한 유로파리그 21인 로스터에서 엔리케를 제외했다. 1군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는 엔리케가 유일하다.

2004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반테에서 프로에 데뷔한 엔리케는 발렌시아(2005년), 비야레알(2006년)을 거쳐 뉴캐슬(2007년)에서 세 시즌을 뛰었다. 2011년 여름 리버풀로 둥지를 옮긴 엔리케는 이적 첫 시즌 43경기에 출전했다. 2012~2013시즌에는 35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엔리케의 입지는 2012년 여름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으면서 급격히 줄어들었다. 2013~2014시즌에는 9경기, 2014~2015시즌에도 9경기 출전에 그쳤다. 훈련도 전력 외로 분류됐던 파비오 보니리(24·선더랜드), 마리오 발로텔리(25·AC밀란)와 함께 소화했다. 이 정도면 방출을 의미한다.

하지만 엔리케는 부활을 꿈꿨다. 실력으로 로저스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길 원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웨스트브롬위치의 관심을 거절한 이유이기도 하다. 즐겨하던 SNS도 중단하고 훈련에만 몰두했다.

그러나 엔리케는 로저스 감독의 마음을 돌리는데 실패했다. 유로파리그 명단 발표로 더욱 줄어든 입지만 확인됐다.

한편, 리버풀은 보르도(프랑스), 루빈 카잔(러시아), FC시옹(스위스)과 함께 대회 B조에 속해있다.

임정택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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