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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이 먼저다.
다만, 작은 변수는 극복해야 한다. '슈틸리케 황태자' 이정협(24·상주)이 최근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경기에서 안면 복합골절로 낙마했다. 또 박주호(28·도르트문트)와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이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둥지를 옮기면서 독일 현지에서 행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해 8일 레바논 원정만 참가하게 됐다. 대체자는 충분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써놓았던 시나리오는 수정이 불가피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 대신 석현준과 황의조가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석현준은 최근 3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황의조도 소속 팀에서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자철은 소속팀간 이적이 합의됐지만, 메디컬테스트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구자철의 빈 자리는 고민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슈틸리케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유럽이적시장 막바지에 A매치 기간을 빼달라는 요청도 잊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선수들 같은 경우 이적시장 막바지에 둥지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 이 기간에는 A매치를 빼주길 FIFA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A매치 2연전을 통해 대표팀 경쟁력도 함께 향상시킬 그림을 그리고 있다. 1월 호주아시안컵, 3월 평가전, 8월 중국 우한에서 펼쳐진 동아시안컵을 통해 옥석 가리기를 단행하며 뼈대를 구축해놓은 슈틸리케 감독이었다. 이번 라오스전과 레바논전에서도 약간의 실험을 통해 대표팀 전력을 더 탄탄하게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쟁은 계속된다. 그래야 대표팀이 더 발전하고 강해진다. 약간의 실험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화성=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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