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올여름 3000억 돈잔치 '리버풀-맨유 2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8-31 11:32


올여름 맨시티에 합류한 데 브루잉과 스털링. ⓒAFPBBNews = News1

리그 4연승을 질주중인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확실한 투자로 올시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31일(한국 시각) 올여름 맨시티가 투자한 이적료가 무려 1억6200만 파운드(약 2961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2위 리버풀(7800만 파운드-1423억원)과 3위 맨유(7210만 파운드 - 1315억원)를 합친 금액보다도 많다.

이중 약 64%에 달하는 1억 350만 파운드(약 1890억원)가 케빈 데 브루잉(24)와 라힘 스털링(21) 영입에 쓰였다. 데 브루잉은 5450만 파운드, 스털링은 4900만 파운드의 몸값을 기록했다. 이는 맨시티 역대 이적료 1-2위 금액이다. EPL 역대로 따져도 앙헬 디 마리아(5970만 파운드), 페르난도 토레스(5000만 파운드) 등에 이어 2위와 4위에 랭크되는 거액이다.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기 전부터 데 브루잉과 스털링을 리빌딩 핵심으로 점찍고, 막대한 자금력을 발휘하는 한편 오랜 기간 정성을 다한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 스털링은 올시즌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특유의 스피드와 돌파력으로 맨시티에 공헌하고 있다.

맨시티는 데 브루잉마저 영입하며 다비드 실바(29)-스털링-데 브루잉-사미르 나스리(28)으로 이어지는 EPL 역대 최강의 2선 라인을 구축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세르히오 아구에로(27)에겐 날개가 달린 셈이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진도 니콜라스 오타멘디(28·이적료 3170만 파운드)의 보강과 엘리아큄 망갈라(24)의 잠재력 폭발로 완벽에 가까워졌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맨시티는 올시즌 4경기에서 4승, 10득점 0실점으로 쾌조의 시즌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첼시, 아스널, 맨유 등 우승후보들이 비틀거리는 가운데, 맨시티는 이대로 우승을 향해 달려갈 기세다.


맨시티는 올여름 1억6200만 파운드가 넘는 이적료를 지출했다. 데브루잉-스털링의 이적료는 맨시티 역대 1-2위, EPL 역대 2-4위 금액이다. ⓒSkysports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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