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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24·비토리아FC)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설렌다"는 그의 첫 마디에서 A대표팀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대표팀 내 어깨는 한층 무거워졌다. '슈틸리케 황태자' 이정협(24·상주)이 최근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경기에서 안면 복합골절 부상으로 낙마했다. 스트라이커 자원은 황의조(성남)와 석현준밖에 남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석현준은 "이정협의 부상 소식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원톱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만, 팀에서 하듯이 헌신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현준은 2010년 9월 7일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A매치 경험을 했다. 당시 그는 함량 미달의 플레이로 A대표팀에서 머리 속에서 지워졌다. 하지만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유럽과 중동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의 기량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명단에 포함시켰다. "대표팀은 그리움이었다"고 말한 석현준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또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여 골을 넣는 움직임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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