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성공 가능성? 그 어느때보다도 높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8-28 18:49 | 최종수정 2015-08-28 18:49



토트넘맨으로 변신한 손흥민의 최우선 과제는 해리 케인과의 호흡 최적화다.

토트넘은 올 시즌 케인의 파트너 찾기에 골치를 앓고 있다. 케인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1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떠올랐다. 그를 뒷받침해줄 공격수가 필요했다.

로베르토 솔다도를 방출하고, 에마누엘 아데바요르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는 웨스트브롬위치의 사이도 베라히노였다.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인 베라히노는 지난 시즌 14골을 터뜨린 골잡이다. 토트넘은 베라히노 영입을 위해 여러차례 웨스트브롬위치와 협상을 펼쳤지만, 이적료에서 난항을 겪었다.

그 사이 케인은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상대 수비의 집중적인 견제에 시달렸다. 현재 토트넘의 2선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뎀벨레, 에릭 라멜라, 나세르 샤들리 등이 포진해 있다. 에릭센과 뎀벨레는 창의적인 패스, 라멜라와 샤들리는 폭발적인 드리블을 장기로 한다. 하지만 모두 결정력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반면 손흥민은 다재다능하다. 손흥민은 스피드와 결정력을 갖추고 있다. 측면뿐만이 아니라 섀도스트라이커, 원톱도 가능하다. 특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사우스햄턴 시절 윙어들에게 중앙으로 파고드는 역할을 강조했다. 손흥민 역시 인사이드 플레이가 가능하다.

여기에 케인과의 궁합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레버쿠젠에서 호흡을 맞췄던 슈테판 키슬링은 다소 정적이다. 반면 케인은 역동적이고 활동량이 많다. 손흥민의 입장에서는 더 많은 골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손흥민의 이적료는 3000만유로로 추정된다. 토트넘 입장에서 큰 돈이다. 거액을 쓴만큼 손흥민에게 충분한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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