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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레버쿠젠)이 영국 런던으로 둥지를 옮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전격 이적한다.
3000만유로는 잉글랜드 내에서도 올 시즌 7위에 해당하는 톱클래스급 이적료다. 3000만유로를 파운드로 환산하면 2190만파운드가 된다. 올 시즌 EPL 최고 이적료는 라힘 스털링이 기록했다. 리버풀에서 맨시티로 넘어가면서 6940만파운드였다. 손흥민과 비슷한 레벨에 있는 선수로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맨유, 2025만파운드), 페드로(첼시, 2100만파운드) 정도다.
토트넘이 이만큼 거액을 쓴 것은 현재 상황 때문이다. 토트넘은 그동안 손흥민에게 계속 관심을 보였다. 웨스트브롬위치의 사이도 베라히뇨와의 계약이 틀어지자 손흥민에게 올인하기로 했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을 받쳐줄 날개 공격수로 손흥민을 낙점했다.
김보경의 블랙번 이적을 막았던 '워크퍼밋'도 무리없이 나올 전망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2015~2016시즌부터 잉글랜드 각급 리그에서 뛸 수 있는 비유럽 선수 자격을 강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 이내 국가의 최근 2년간 대표팀 일정을 75% 이내 소화한 선수만이 워크퍼밋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 7월 FIFA 랭킹이 52위로 이에 부족하다.
하지만 예외조항이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이적료 1000만파운드 이상의 대형 선수는 워크퍼밋 자격에 못 미치더라도 잉글랜드 구단 입단을 허락하도록 만들어놓았다. 손흥민이면 충분히 넘고도 남는다.
이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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