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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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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가 꽤 그럴 듯 하다.
맨유가 공격수 보강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최근에는 네이마르 이적설까지 나돌았다. 타깃이 한쪽으로 몰아지는 분위기다.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가레스 베일의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애증의 대상이다. 이적 첫 시즌에 레알 마드리드에게 10번째 유럽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안겼지만, 이후 부진한 모습으로 야유를 받고 있다. 데일리미러는 30일 레알 베티스전에서 시즌 첫 홈경기를 치르는 베일에게 다시 한번 야유가 이어질 경우 베일을 감싸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도 그의 방출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틈을 타 베일의 영입을 시도하겠다는 것이 맨유의 계획이다.
분위기만 조성된다면 협상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실탄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맨유는 베일 영입에 9500만파운드를 쏟아부을 준비를 마쳤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며 기록했던 세계 이적료 신기록은 8500만파운드를 능가하는 금액이다. 판 할 감독은 여러 공격수들을 물망에 올려놓았지만, 베일이 맨유의 전술에 가장 부합하는 공격수라는 결론을 내렸다. 맨유는 여름이적시장에서 베일의 영입을 실패할 경우, 1월이적시장에서 데려온다는 플랜B까지 마련했다. 세르히오 로메로 골키퍼가 맹활약을 펼치며 다비드 데헤아를 트레이드 카드로도 사용하는 시나리오도 예상해볼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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