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FIFA 도전 정몽준 명예회장 지지 선언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8-17 11:45 | 최종수정 2015-08-17 11:54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 부회장(64)이 17일 오후 5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그릴라 호텔에서 FIFA 회장 출마를 선언한다.

첫 우군은 사촌동생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었다. 정 회장이 17일 정 명예회장의 출마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몽준 명예회장이 FIFA 회장에 당선되면 현재 FIFA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개혁도 추진할 것이다. FIFA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출마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축구 발전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며, 국제 위상 강화에도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 가족을 포함한 국민 여러분과 전 세계 축구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5선에 성공했지만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의 추잡한 비리 스캔들이 자신의 턱밑까지 도달하자 사퇴를 결정했다. FIFA는 지난달 집행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거를 내년 2월 26일 특별 총회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정 명예회장도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든다. 강력한 대항마는 역시 출마 입장을 밝힌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다. 브라질의 축구영웅 지쿠,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도 출마가 점쳐진다.

정 명예회장은 최근 "플라티니와 내가 유력 후보라고 본다. 내가 잘 하면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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