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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했던 여정이지만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그리고 후반기에 대한 새로운 희망도 찾았다.
주목할 점은 3승이 아닌 2패다. 시즌 초반 강등 후보라는 평가를 깨고 상위권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는 4~5월에 주춤했다. 6월부터 시작되는 원정 10연전에서 광주가 하위권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원정 10연전에서 단 두 번만 패한 광주는 단단한 전력으로 강등권과 격차를 벌이며 중하위권에 포진해있다. 원정 10연전을 마무리한 남기일 광주 감독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 정도 해준 것이 고맙다.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승점이다"라고 자평했다. 의미있는 성과도 거뒀다. 광주는 원정 10연전 동안 2011년 창단 이후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수원과 울산을 제압했다.
또 광주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2명을 보강했다. 기대가 큰 최전방 공격수 까시아노는 포항전에서 만족스러운 데뷔전을 치렀다. 까시아노는 슈팅 1개에 그쳤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포항의 수비진을 유린했다. 팀에 완벽하게 적응만 한다면 후반기 광주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측면을 소화하는 다니엘은 K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남 감독은 "휴식기 동안 까시아노를 조련하면 후반기에 제대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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