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두대 매치'에서 부산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최문식 대전 감독도 물러설 곳이 없었다. 베스트 11 중 7명을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뉴페이스'로 채웠다. 경기전 만난 최 감독은 "이제 내가 원하는 선수 구성의 80~90%를 갖췄다. 이제 팀 색깔을 내야 한다"고 했다.
선제골은 대전의 몫이었다. 대전은 전반에 단 1개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뉴페이스가 첫 골을 합작했다. 전반 20분 한의권이 이현승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부산은 전반에 9개의 슈팅을 쏟아내고도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결정력 부족으로 리드를 내줬다.
더이상 추가골은 없었다. 부산은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지켜내며 지난 6월 6일 울산전 승리 이후 9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승점 20점을 기록한 부산은 11위를 지켰다. 반면 대전의 무승행진은 15경기째 이어졌다. 승점 8점에 그친 대전은 11위 부산과의 승점차가 12점으로 벌어져 강등권 탈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부산=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