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전 중요하지만 우리 것 하는데 초점 맞출 것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이번 동아시안컵 명단 선발 배경과 준비과정에 대해
-김신욱 첫 발탁했는데
김신욱은 꾸준히 지켜봐왔다. 작년 아시안게임 부상 이후 회복하는데 오랜시간 걸렸다. 올해 초까지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지켜본 결과 체력적으로 문제없고 리그에서 8골이나 넣었다는 점도 선발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정협과 공존 부분에서 이정협과 함께 출전한다던지 하는 부분은 더 생각해야봐야 한다. 어떤 것이 팀을 위해 가장 좋은 부분인지 고민해야 한다.
-측면 활용은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크게 두가지 부분이었다. 풀백 자원 중 공격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측면으로 올려야 하는지, 전형적인 측면 공격수들이 아니지만 김승대 이종호 등을 측면으로 돌려야 하느냐를 두고 고민했는데 두번째 방안을 택했다. 이들의 능력을 극대화 시킬 생각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설욕하고 싶은 마음은
축구는 과거의 일로 복수심을 가지고 경기 임하면 팀만의 철학을 잃게 된다. 그런 부분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과거야 어찌됐던 현재 상황에서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젊은 선수들에게 어떤 부분을 기대하는지
이번 명단 중 8명 정도가 아시안게임 멤버다. 1년이 지난 상황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1년 동안 얼마나 발전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
-유럽-중동파의 공백은 어떻게 메울건지
우리가 일부 선수의 공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경쟁력이 떨어졌다 생각안한다. 좋은 선수들로 최고의 팀워크가 안나올수도 있다. 이 선수들로 의지나 조직력 등이 어우러져 하나의 팀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일 수도 있다. 젊고 경험이 부족하지만 이 선수들로 최상의 전력을 꾸려서 대회에 임할 생각이다.
-이찬동이 첫 선발인데
이찬동을 선발하느냐 최보경을 선발하느냐 끝까지 고심했다. 지난번엔 최보경이 최초 발탁이었다. 6월에 경기 끝나고 지켜본 결과 최보경은 기존의 모습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그래서 이찬동 뽑았다. 언제나 말했듯 대표팀의 문은 열려있다. 들어오는 문도 나가는 문도 열려있다. K리그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K리그에서 활약 좋은 선수들 중심으로 뽑을 생각이다.
-나이보다 실력이라던 기준이 달라진 이유는
명단에서 보다시피 가장 나이 많은 선수는 김진현이다. 높은 나이는 다 배제했다.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할 수 있는지 점검하려는 목적있다. 염기훈은 주말마다 좋은 활약하는거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회 아니면 젊은 선수들을 실험할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결과와 내용 중 어느쪽에 중점을 둘 것인지
여러분은 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나도 사실 이부분이 제일 궁금하다. 젊은 팀으로 나와서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적을 중요하게 여기실거 같다. 나도 이런 점 잘 알고 있다. 나도 생각없는 감독이 아니다. 어느정도 리스크를 감안하고 젊은 선수 데려가는거다. 지도자로 결과 책임지겠다.
-첫 한-일전의 의미를 얼마나 알고 있고 어떻게 준비할지
일본이 이 대회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7월29일에 J리그 안열렸을 것이다. 일본이 이번 대회를 준비한 시간이 가장 부족했을 것이다. 그 다음이 우리다. 중국과 북한은 준비할 시간 넉넉했을 것이다. 한-일전 중요성 말하지만 일본과 하던, 우루과이와 경기를 하던 우리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대표팀의 승률은 긍정적인 기록이 나오고 있다. 우리 것 나오는데 초점 맞추겠다.
-이번 대회 목표는
아마 이부분은 첫 경기 치르고 뚜렷하게 나올 것 같다. 첫 경기를 최상의 전력을 준비한 중국과, 중국에서 치른다. 다른 경기도 보고 분석할 수 있다. 이 경기를 치르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 나올 것 같다.
-많은 K리그 경기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일본과 우리 예비 명단 비교하면 일본은 J리거로만 채울 수 있다. 우리는 그러지 못하는게 아쉽다. K리그에 젊고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없다는게 아쉬운 점이다.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