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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이 QPR의 공격수 찰리 오스틴 영입에 나섰다.
뉴캐슬, 사우스햄턴, 크리스탈 팰리스 등 오스틴을 노리는 경쟁팀들이 즐비하지만 웨스트햄은 이적료는 적게 지불하더라도 선수를 대체 카드로 제시해 이적을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오스틴의 가치는 1년만에 훌쩍 뛰어 올랐다. 인생 역전이다. 오스틴은 어릴 적 축구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14세 때 무릎 부상으로 레딩의 유소년팀에서 방출됐다. 이후 집안 생계를 위해 벽돌공 일을 시작했다. 10대 후반 시절의 대부분을 공사장에서 먼지를 뒤집어쓰며 보내야 했다.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축구 선수의 꿈을 놓지 않았던 오스틴은 2006년 13부리그에 데뷔한 이래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차례로 상위 리그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2009년 3부 리그, 2010년 2부 리그에 진출했고, 지난 시즌 QPR의 승격으로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8골을 폭발시켜 득점왕 경쟁도 펼쳤고, 잉글랜드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그러나 QPR과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QPR이 강등당해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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