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QPR 오스틴 영입에 '현금+선수' 카드 제시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7-14 08:26 | 최종수정 2015-07-14 08:27


ⓒAFPBBNews = News1

웨스트햄이 QPR의 공격수 찰리 오스틴 영입에 나섰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각) '웨스트햄이 QPR이 책정한 오스틴의 이적료 1500만파운드(약 263억 6000만원) 대신 현금과 선수를 포함한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햄이 QPR에 내놓을 수 있는 선수 카드는 미드필더 매튜 자비스와 케빈 놀란이다. 이 중 스피드가 좋은 측면 공격수 자비스는 QPR이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추진했던 선수다.

뉴캐슬, 사우스햄턴, 크리스탈 팰리스 등 오스틴을 노리는 경쟁팀들이 즐비하지만 웨스트햄은 이적료는 적게 지불하더라도 선수를 대체 카드로 제시해 이적을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오스틴의 가치는 1년만에 훌쩍 뛰어 올랐다. 인생 역전이다. 오스틴은 어릴 적 축구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14세 때 무릎 부상으로 레딩의 유소년팀에서 방출됐다. 이후 집안 생계를 위해 벽돌공 일을 시작했다. 10대 후반 시절의 대부분을 공사장에서 먼지를 뒤집어쓰며 보내야 했다.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축구 선수의 꿈을 놓지 않았던 오스틴은 2006년 13부리그에 데뷔한 이래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차례로 상위 리그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2009년 3부 리그, 2010년 2부 리그에 진출했고, 지난 시즌 QPR의 승격으로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8골을 폭발시켜 득점왕 경쟁도 펼쳤고, 잉글랜드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그러나 QPR과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QPR이 강등당해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웨스트햄은 오스틴의 영입이 불발될 경우 맨유 출신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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