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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표팀 훈련/ 오픈트레이닝데이/ 공개훈련/ 울리 슈틸리케 감독, 차두리/ 사진 이완복 | |
슈틸리케호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을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이제 1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얀마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위한 본격 항해를 시작한다.
슈틸리케호는 UAE와의 평가전으로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첫째는 신예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두번째는 태국 방콕의 고온다습한 기후에 적응했다. 당초 UAE전은 한국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다. UAE는 16일 예정된 동티모르와의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을 대비하기 위해 한국을 스파링파트너로 삼았다. 하지만 동티모르의 열악한 사정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야간경기를 할 수 없는 동티모르가 홈경기 개최권을 반납했다. 대신 말레이시아에서 경기를 하기로 했다. UAE가 한국행에 난색을 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동티모르-UAE전을 서울에서 개최하려 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말레이시아를 선택했다. 대한축구협회 주관 경기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이유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UAE전은 득이 됐다. 말레이시아의 기후는 섭씨 30도에 습도 70%다. 미얀마와의 러시아월드컵 예선전이 펼쳐지는 태국 방콕은 섭씨 35~36도, 습도 50%다. 결전에 앞서 기후 적응을 마친 셈이다.
미얀마전이 태국에서 열리는 이유는 미얀마가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미얀마에서 열린 오만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관중난입 사고가 발생했다. 미얀마는 홈경기 개최권이 박탈됐다.
UAE전을 마친 슈틸리케호는 12일 태국에 도착한다. 경기 전날까지 나흘동안 오후 6시30분에 훈련을 갖는다. 경기 시작이 오후 7시라는 점을 감안한 맞춤형 훈련이다. 미얀마전을 마치면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준비에 나선다. 동아시안컵에는 일본, 중국, 북한이 참가한다. 9월3일 홈으로 라오스를 불러들여 러시아월드컵 예선 일정을 이어나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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