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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일 마드리드)는 그라운드에서 거칠 것 없이 골을 향해 질주하는 맹수같다.
하지만 승부욕이 강한 만큼 패배로 인한 상실감은 더욱 컸던 모양이다. 뒤에서는 눈물 많은 남자였다.
스페인의 스포츠 전문매체 '데포르테스 콰트로'는 15일(한국시각) 전날 열린 2014∼2015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경기 이후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의 숨은 표정을 소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에서 1대1로 비겼지만 1차전 1대2 패배로 인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를 본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일부러 격려의 말을 건네며 호날두를 달래주느라 애를 써야 했다.
호날두는 사복 차림으로 믹스드존을 빠져나갈 때 팀 관계자의 별도 인솔을 받았고, 얼굴은 갓 눈물을 진정시킨 듯 부쩍 상기된 표정이었다.
호날두는 지난 10일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전에서 2대2로 비기며 리그 우승에서 멀어지자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얼굴을 감싸고 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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