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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유벤투스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게 됐다. '마법사' 안드레 피를로(유벤투스) 때문이다.
허황된 꿈은 아니다. 유벤투스는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대1로 제압했다. 15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하고, 우승까지 넘 볼 수 있다.
36세의 피를로는 올시즌에도 변함없이 유럽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꼽히고 있다. 피를로는 인터밀란과 AC밀란을 거쳐 2011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이후 유벤투스에 리그 4연패를 선사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에서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로저스 감독이 피를로를 원하는 이유는 자신의 축구를 완성하기 위해서다. 데일리메일은 '로저스 감독은 피를로의 정확한 패싱 능력과 경기 운영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는 자신의 축구에 피를로가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피를로가 제라드의 공백을 메우면서 헨더슨의 기량이 만개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