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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이 부상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출전에서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보름 만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한 이청용의 미션은 '분위기 반전'이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4분의 추가시간까지 10분의 시간 동안 파상공세를 펼칠 화력이 돼 줘야 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4연패에 빠졌다. 전반 19분 후안 마타에 페널티킥을 내준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12분 제이슨 펀천의 그림같은 프리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33분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율리안 스페로니 골키퍼와 수비수가 엉킨 상황에서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헤딩 결승골을 허용했다.
반면, 맨유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리버풀(승점 61)과의 승점차를 7점차로 벌리면서 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내년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행 출전권 획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