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제주 잡은 인천, 7위까지 점프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5-09 17:49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이 제주를 잡고 7위까지 뛰어올랐다.

인천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후반 22분 터진 김동석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인천은 광주를 제치고 7위로 점프했다. 제주전 홈경기 무승행진도 11경기(8무3패)에서 끊었다. 지난 라운드에서 울산을 꺾으며 2위까지 올랐던 제주는 또 한번 원정 징크스에 발목을 잡혔다. 올시즌 원정 무승(2무3패)이다.

전반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 팀 선수들은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펼쳤다. 개인기에 앞서는 제주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제주는 윤빛가람의 패스가 살아나며 측면까지는 볼이 이어졌지만 크로스가 부정확한 것이 아쉬웠다. 결정적 찬스는 인천이 더 많이 만들었다. 21분 케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인천은 26분 권완규가 오른쪽을 무너뜨리며 날린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인천은 전반 종료 직전 완벽한 기회를 맞이했다. 김인성이 하프라인부터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돌파에 성공하며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만들었다. 오른발 슈팅이 김경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흐른 볼이 케빈에게 이어졌지만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들어 제주의 공세가 강화됐다. 3분 강수일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11분에는 교체 투입된 김 현이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3분 아쉬운 찬스가 무산됐다. 김상원이 오버래핑 후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날린 왼발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16분에는 제주 특유의 패스워크로 강수일까지 연결됐지만 슈팅은 조수혁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웅크리고 있던 인천은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제주 수비가 걷어낸 것을 김동석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센터백 알렉스를 최전방으로 올리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인천의 수비는 견고했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