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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이 전남을 상대로 반전에 나선다.
다만 아드리아노를 제외한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이 아쉽다. 올 시즌 대전이 성공시킨 5골 중 4골을 아드리아노가 책임지고 있다. 지나치게 아드리아노에게만 의존하는 모습이다. 지난 인천전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조진호 감독은 후반전, 경미한 부상이 있는 아드리아노를 교체했다. 아드리아노가 빠지자 대전의 공격은 무뎌졌다. 아드리아노를 도와줄 다른 공격수들의 분전이 필요하다.
대전과 전남은 지난 8라운드 각각 수원과 전북을 잡으며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9라운드에서 패하며, 분위기가 한풀 가라앉았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양 팀 모두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전남은 공격의 핵심 이종호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의 공백으로 인한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한만큼 대전에게는 기회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