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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외에 강한 정신력을 주문했죠."
황선홍 포항 감독은 5일 부산전에서 경기 외적인 면에서 변수를 예상했다.
부산은 29일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강원FC에 2대3으로 덜미를 잡혔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똘똘 뭉쳤을 것이라는 점이 황 감독의 판단이었다. 황 감독은 "웨슬리와 베르손을 출전 명단에서 뺀 걸 보면 팀 내적으로 강화하고 대응하겠다는 전략인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윤성효 부산 감독의 설명은 달랐다. "웨슬리는 부상이고, 베르손은 컨디션 난조라 아예 명단에서 뺐다." 윤 감독은 "FA컵 때 선수들이 나사가 풀렸다. 그러나 오히려 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냥 넘어가는 것은 아닌 것 같아 강하게 쓴소리를 했다. 프로 선수로서 기본이 부족함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선수들이 반성하는 차원에서 스스로 합숙도 하고 비디오 미팅도 하더라. 스스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
포항=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