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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명단발표, 월드컵 코앞까지 무한경쟁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4-30 17:38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표팀 코칭 스태프 송준섭 피지컬 코치, 정성천 코치, 윤덕여 감독, 김은정 코치, 김범수 GK코치(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4.30

윤덕여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쟁'을 선택했다.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여자월드컵(6월 6일~7월5일)을 코앞에 앞두고 '경쟁'을 대표팀의 화두로 삼았다.

윤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여자대표팀의 마지막 훈련에 참가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소연과 박은선을 비롯해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 정설빈(현대제철) 심서연(이천대교) 조소현(현대제철) 등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강유미(화천 KSPO)와 이금민(서울시청) 등 젊은 선수들도 선발됐다. 캐나다에는 23명만이 간다. 결국 3명은 빠질 수 밖에 없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게끔 26명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유미 등 젊은 선수들은 WK리그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또 여민지 등 2010년 17세이하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도 4명이 포함됐다. 앞으로 이들은 큰 역할을 할 선수들"이라고 기대했다.

부상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현재 26명의 선수 중 심서연과 임선주(현대제철)가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감독은 "심서연의 경우 바로 훈련이 가능하다. 임선주는 오른쪽 팔 인대가 늘어났지만 캐나다로 출국하기 전에 회복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표팀은 8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모인다. 15일까지 훈련을 한다. 이후 윤 감독은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선택한다. 20일 캐나다로 출국한다. 훈련의 핵심은 체력이다. 4월 열린 두차례의 러시아전에서도 윤 감독은 '체력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세계 축구의 흐름을 봤을 때 체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많지는 않다. 또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시기에 맞는 체력 보강이 필요하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과 함께 E조에 속했다. 조2위까지 16강에 직행한다. 조3위 가운데 상위 4개팀은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른다. 한국은 1승을 거두고 16강에 가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2003년 미국대회 이후 12년만에 월드컵에 나선다. 16강에 진출하는게 목표다. 16강에 오른다면 도전자의 입장에서 8강까지 노려보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여자대표팀 소집명단


GK=김정미(현대제철) 전민경(이천대교) 윤사랑(화천 KSPO) 윤영글(수원FMC)

DF=김도연 김혜리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송수란(대전스포츠토토) 신담영(수원 FMC) 김수연(화천 KSPO) 이은미 심서연 황보람(이상 이천대교)

MF=권하늘 이영주(이상 부산상무) 박희영(대전 스포츠토토) 조소현 전가을(현대제철) 강유미(화천 KSPO) 이소담(대전 스포츠토토) 이금민(서울시청)

FW=정설빈 유영아(이상 현대제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 박은선(로시얀카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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