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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발로텔리, EPL 팬들에게 욕 가장 많이 먹었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4-17 14:56


마리오 발로텔리. ⓒAFPBBNews = News1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리버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 중 가장 차별적 욕설을 많이 받은 선수로 조사됐다.

17일(한국시각) 차별철폐운동단체 킥잇아웃(Kick-It-Out)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 각종 소셜미디어서비스(SNS) 키워드 분석을 통해 선수 개인을 향한 욕설 3만9000건 중 발로텔리가 8000건으로 가장 많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 중 52%가 인종차별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발로텔리는 올 시즌 이탈리아 AC밀란에서 리버풀로 둥지를 옮겼지만,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20경기에 출전, 4골밖에 넣지 못했다. 발로텔리는 숱한 기행으로 구설수에 많이 오르긴 했어도 기량만큼은 톱클래스라고 생각하던 팬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 믿음이 이번 시즌 깨지고 말았다.

발로텔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욕을 먹은 선수는 대니 웰백(아스널)이었다. 웰백에 대한 악성글은 1700건이었다. 이 중 절반이 인종차별과 관련된 것이었다. 3위는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였다. 성적취향에 대한 욕설 등 1600건의 악성글이 올라왔다.

팀별로 살펴보면, 첼시와 리버풀에 대한 욕설이 각각 2만건, 1만9000건으로 조사됐다. 이어 아스널이 1만2000건, 맨유와 맨시티가 나란히 1만1000건이었다.

욕설글 유형은 인종차별(28%), 성(gender·25%), 성적취향(sexual orientation·19%), 장애(11%), 반유대주의(9%), 반이슬람(5%), 나이(2%) 등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욕설글의 88%가 즉흥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트위터를 통해 표출됐다. 페이스북 8%, 팬 포럼 3%, 블로그 1% 순이었다.

이밖에도 EPL 팬들 사이에서 인종, 동성애, 성(性) 등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난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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