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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명단 보면 깜짝 놀랄 겁니다."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안산경찰축구단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4라운드. 경기 전 만난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수원FC는 선발 명단에 대대적 변화를 줬다. 기존 베스트11에서 무려 8명을 바꿨다. 2015년 입단한 신인 선수 5명이 베스트11으로 나섰다. 워낙 큰 변화에 이흥실 안산 감독이 "수원FC에 내가 모르는 비밀병기가 많나보다"라고 농담했을 정도다.
수원FC의 젊은 선수들은 조 감독의 기대대로 패기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수원FC는 전반 25분 신형민에게 선제 헤딩골을 허용했지만 물러서지 않고 스타군단 안산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수원FC는 결국 후반 28분 정기운이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39분 신형민에게 다시 한번 헤딩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4분 뒤 김한원이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며 2대2로 비겼다
한편, 챌린지의 '절대 1강' 상주는 이랜드에 3대2 신승을 거뒀다. 상주는 2-2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44분 여성해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개막 후 3연승을 이어갔다. 이랜드는 첫 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김재성이 2도움을 올리며 30-30에 가입한 것이 위안이었다. 고양은 전반 32분 김유성의 골을 잘지켜 1대0으로 이겼다. 대구와 안양은 난타전 끝에 2대2로 비겼고, 부천과 충주는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