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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잇는 새로운 코리안 유럽파들의 메인 둥지다. 여기에 새로운 코리안 분데스리거가 떴다.
독일 상파울리(2부리그)의 미드필더 최경록(20)이 주인공이다. 최경록은 7일(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 밀레른토어 스타디온에서 열린 뒤셀도르프와의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 27라운드 홈경기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최경록의 맹활약 속에 장 파울리는 4대0 대승을 거뒀다.
독일 언론도 '신데렐라' 최경록의 화려한 등장에 화답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최경록이 환상적인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며 '치열한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인트 파울 리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고, 그 중심에는 최경록이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키커는 최경록에 대한 '20세 한국인으로 4부리그부터 시작해 2부리그에서 꿈의 데뷔전을 치렀다'며 '이날 최경록은 역습 상황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의 허점을 파고들었고, 골까지 터뜨리며 리그 데뷔전서 주인공으로 등극했다'고 설명했다.
최경록은 밑바닥부터 차례로 단계를 거쳤다. 북부리그에서 상파울리 U-23팀에서 뛰며 꾸준한 출전을 하며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내공인 데뷔전부터 폭발했다. 탄탄한 기본기에 스타성까지 갖춘, 꿈같은 데뷔전을 치른 최경록이 기대되는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