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화 신는 것조차 힘들던 메시, 셀타비고전 출전 예고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4-05 08:26 | 최종수정 2015-04-05 08:33


리오넬 메시. ⓒAFPBBNews = News1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가 예상을 깨고 셀타비고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각) 셀타비고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시의 몸 상태는 큰 문제가 없다. 별다른 문제없이 훈련을 마쳤다. 메시는 출전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달릴 때 다소 통증을 호소하지만, 그 정도는 축구 선수라면 모두 겪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2일 ESPN 등 외신들은 메시가 발등이 부어오르는 부상으로 6일 셀타비고 원정길에 따라가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A매치 데이 때 벤치만 지켰다. 지난 28일과 31일 엘살바도르, 에콰도르와 각각 평가전을 치렀는데, 메시는 두 경기 모두 뛰지 못했다. 티노 마르티노 아르헨티나대표팀 감독은 스페인 언론을 통해 "우리는 메시의 상태를 끝까지 지켜봤다. 그러나 메시는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축구화를 신는 것조차 힘들어 했다. 그의 발 통증은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메시는 2월 25일 맨시티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부상을 했다. 마틴 데미첼리스와의 충돌이 컸다. 당시 메시는 광고판 쪽으로 밀려나갔고, 오른발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었다. ESPN은 '가혹한 태클'이었다며 데미첼리스를 비판했다. 메시는 부상을 참고 '엘 클라시코'까지 소화했다. 역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부상이 심했다. 메시는 "'엘 클라시코'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대표팀 소집에도 응했지만, 경기는 뛸 수 없었다.

다행히 발등 골절은 아니었다. 발등 골절 소견을 보였다면, 최소 3~4개월 이상은 쉬어야 한다. 뼈가 붙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이후 재활하는 시간까지 더하면 5~6개월은 잡아야 했다.

하지만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도 엔리케 감독은 메시를 무리시키지 않을 전망이다. 선발보다 교체출전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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