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프누 폭탄테러할 것" 협박범, 잡고보니 10대 소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4-03 12:08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누의 열광하는 팬들. ⓒAFPBBNews = News1

스페인 경찰이 국왕컵(코파 델레이) 결승전에 대한 폭탄테러를 공언하던 협박범을 붙잡았다. 범인은 17세 소년이었다.

문도 데포르티보 등 현지 언론들은 3일(한국 시각) 스페인 경찰이 남부 무르시아주의 몰리나 데 세구라 시에서 "국왕컵 결승날 캄프누에 폭탄을 터뜨리기 위해 준비중"이라 주장하던 협박범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나이 17세인 협박범은 소셜네트워크(SNS) 상에 지속적으로 '국왕컵 결승전 폭탄 테러'를 공언해오다 신고를 받은 경찰의 추적을 받자 황급히 자신의 발언들을 삭제했다.

하지만 스페인 경찰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그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체포된 범인은 폭탄 제조기술이 없음은 물론, 캄프누 테러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였다. 소년의 범죄는 오직 키보드 위에서만 이뤄진 허세였다.

캄프누는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으로, 국왕컵 결승전이 열리는 장소다. 바르셀로나는 5월 31일(한국 시각) 캄프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국왕컵을 두고 맞붙는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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