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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벡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팽팽한 흐름, 한국 1-1 우즈벡(전반종료)

기사입력 2015-03-27 20:49 | 최종수정 2015-03-27 20:49

[포토] 구자철의 정확한 헤딩 선제골!
◇구자철이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우즈벡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14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슈틸리케호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우즈벡과의 평가전 전반전을 1-1으로 마쳤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얻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부상 변수 속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결국 1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발 명단엔 변화가 있었다. 최전방에 이정협(상주 상무)이 포진하는 가운데 좌우 측면에는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재성(전북), 섀도 스트라이커에는 구자철(마인츠)이 섰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 역시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파트너 박주호(마인츠)가 벤치에서 대기하는 대신 김보경(위건)과 한국영(카타르SC)이 새롭게 짝을 이뤘다. 포백라인에는 윤석영(QPR) 곽태휘(알 힐랄) 김기희(전북) 정동호(울산),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손흥민의 공격의 중심에 나섰다. 2선의 이재성 구자철, 최전방의 이정협과 연계 플레이로 우즈벡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결국 14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우즈벡 진영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오른발 코너킥을 구자철이 문전 왼쪽에서 방향을 바꾸는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손흥민 김보경 구자철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잇달아 찬스를 만들어갔다. 변수가 터졌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던 이정협이 왼쪽 눈두덩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벤치에 앉아있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을 호출했으나, 갑작스럽게 몸을 푸느라 투입이 지연됐다. 10명으로 버티던 한국은 우즈벡의 역습에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30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라시도프가 문전 왼쪽에서 골키퍼 김승규를 제치고 골라인 부근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가 문전 정면으로 쇄도하던 쿠지보에프의 무릎에 맞고 흘렀다. 수비수 김기희가 이를 막기 위해 달려들었으나, 볼은 김기희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라인 안쪽으로 떨어져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성용이 전반 31분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한국은 우즈벡과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수비라인을 재정비한 우즈벡을 상대로 마땅한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34분엔 정동호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결국 전반 41분 김창수(가시와)와 교체됐다. 슈틸리케호는 남은 시간 찬스를 만들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전반전을 1-1 동점으로 마무리 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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