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끌었던 아드보카트, 선덜랜드 지휘봉 잡는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3-17 08:43


사진캡처=데일리미러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선덜랜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거스 포옛 감독의 경질 사실을 알렸다. 선덜랜드는 '포옛 감독과 작별하기로 결정했다'며 '지금까지 포옛 감독이 팀을 위해 힘쓴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앞날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선덜랜드는 최근 6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17위로 추락했다. 2013년 구원투수로 나서 팀을 강등의 위기에서 구한 포옛 감독은 강등권에 추락하며 경질되는 아이러니한 운명을 맞았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을 임대로 데려와 신뢰를 보내며 국내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관심을 모은 후임 감독에는 아드보카트 감독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17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선덜랜드가 아드보카트 감독과 일단 올시즌까지 팀을 이끌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에는 잔류 시 연장 조항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 참가했으며 이후 제니트, 러시아 대표팀, PSV 아인트호벤 등을 거쳤다.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감독직에서 물러나면서 현재는 무직 상태로 지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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