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후보 '40개국 출전, 우승국 자동출전' 공약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3-03 08:58 | 최종수정 2015-03-03 09:11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한 판 프라흐 네덜란드축구협회장. ⓒAFPBBNews = News1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한 미카엘 판 프라흐 네덜란드축구협회장이 월드컵 출전국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판 프라흐 회장은 3일(한국시각)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출전국이 40개국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월드컵에는 대륙 지역예선을 통과한 32개팀이 출전한다. 그러나 판 프라흐 회장은 출전국과 동시에 상금도 확대해 월드컵의 규모를 키울 생각이다. 전 대회 '챔피언'은 차기 월드컵 자동 출전권을 부여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회원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공약도 약속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판 프라흐 회장은 회원극 지원금을 연간 25만달러(약 2억7500만원)에서 100만달러(약 11억원)로 늘리고, 인프라를 보강할 예산을 편성할 것을 약속했다.

네덜란드 명문 클럽 아약스를 이끈 축구 경영인 출신으로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한 판 프라흐 회장은 남미 회원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이날 파라과이로 떠났다. 판 프라흐 회장이 공약 공개 첫 테이프를 끊으면서 선거에 출마하는 나머지 후보들의 공약도 속속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FIFA 회장 선거는 5월 30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린다. 209개 회원국이 1표씩 행사하며 총 유효표중 3분의 2 이상 표를 얻어야 당선된다. 3분의 2 이상을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재투표를 실시, 과반수 이상의 득표자가 회장에 당선된다. FIFA 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제프 블래터 현 FIFA 회장의 5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판 프라흐 회장을 비롯해 포르투갈의 축구영웅 루이스 피구, 요르단 왕자인 알리 빈 알 후세인 FIFA 부회장이 블래터 회장의 5선 저지에 나서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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