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사미르 나스리가 또다시 바르셀로나의 벽에 가로막히게 될까.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 전에서 1-2로 패했다.
나스리는 2011년 여름 맨시티로 이적해 새로운 인생을 꾸렸지만, 소속팀의 '챔스 트라우마'에 2년 연속 휘말렸다. 맨시티가 2011-12시즌과 2012-13시즌 모두 32강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신 것.
절치부심한 나스리는 2013-14시즌 마침내 맨시티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 올랐지만, 바르셀로나가 앞을 가로막았다. 맨시티는 16강 1차전에서 0-2, 2차전에서 1-2로 무난하게 패했다.
이번 시즌 조별리그에서 고전하던 맨시티는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또다시 바르셀로나가 앞길을 막아섰다. 사전 인터뷰에서 나스리는 "바르셀로나는 전혀 두렵지 않다. 이제 우리도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하는 법을 익혔다"라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맨시티는 1차전에서 시종일관 밀린 끝에 또 졌다. 나스리는 선발출장했지만, 이렇다할 활약 없이 후반 15분 페르난지뉴와 교체됐다.
맨시티가 8강에 오르기 위해선 오는 19일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최소 2-0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한다. 하지만 올시즌 바르셀로나는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단 2차례(셀타 비고, 말라가) 밖에 패하지 않았다. 2번 모두 0-1 패배였다. 나스리로선 또 한번 바르셀로나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힐 위기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