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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지동원 나란히 선발,23개월만의 맞대결 성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2-21 22:38


ⓒAFPBBNews = News1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23·레버쿠젠)과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이 맞대결을 펼친다.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와 손흥민의 레버쿠젠 21일 밤 11시30분(한국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예상대로 지동원과 손흥민은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호주아시안컵 이후 쾌조의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4일 2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4대5 패)에서 짜릿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리그 6호, 7호, 8호골, 시즌 12, 13, 14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동원은 5경기 연속 선발이다.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첫 골에 도전한다. 마르쿠스 바이지를 감독은 후반기 시작 이후 4경기(3선발, 1교체)에서 지동원을 믿고 썼다. 지동원은 지난해 1월25일 도르트문트전 동점골 이후 1년 넘게 골맛을 보지 못했다. 바지런한 움직임 속에 찬스를 창출하는 헌신적인 플레이와 활동량은 흠잡을 데가 없다. 지동원의 전매특허인 문전에서 침착한 골 감각과 자신감, 경기력이 올라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감독의 신뢰만큼, 골잡이로서 골에 대한 욕심과 적극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손흥민-지동원이 맞대결만큼 5위 아우크스부르크(승점 32)와 6위 레버쿠젠(승점 29)의 순위 경쟁 역시 치열하다. '한끗차 랭킹' 양팀의 승점차는 불과 3점이다. 양팀의 역대전적에선 레버쿠젠이 8승1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2년 7월26일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0대2로 패한 것이 유일한 패배다.

손흥민은 최근 아우크스부르크전에 유난히 강했다. 올시즌 마수걸이골도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나왔다. 첫 맞대결인 9월25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3월27일 아우크스부르크전(3대1 승)에서도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35분 결승골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지동원의 첫 맞대결은 2013년 6월 손흥민이 레버쿠젠으로 이적하기 전인 함부르크 시절로 거슬러올라간다. 2013년 3월16일, 아우크스부르크(1대0 승)의 함부르크 원정에서 '지-구 특공대'지동원-구자철과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모두 선발로 나섰다. 지동원과 손흥민은 모두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23개월만에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들의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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