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카오 슈팅 '제로', 판 할 감독 완전영입할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2-17 08:17


라다멜 팔카오. ⓒAFPBBNews = News1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최근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의 완전영입을 바랐다.

판 할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트라이벌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선수의 가치를 골로만 판단하지 않는다. 골 이상의 가치를 갖는 선수들이 있다"며 "스트라이커가 가져야 할 역량들이 있다. 도움 또는 그라운드에서 펼치는 영향력들이 그렇다"고 밝혔다.

팔카오는 올시즌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맨유로 임대온 뒤 16경기에서 4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임대기간은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팔카오의 솔직한 심정은 맨유에 남고 싶어한다.

아무리 판 할 감독이 골로만 선수를 판단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팔카오는 공격수다. 무엇보다 맨유는 높은 주급을 주면서까지 팔카오를 데려온 이유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골결정력 향상이다. 한계점에 다다른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에게 기대할 수 없는 골결정력을 팔카오에게 바란 것이 맨유의 속마음이다.

하지만 팔카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팔카오는 17일 영국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프레스턴 노스엔드(3부 리그)와의 2014~2015시즌 FA컵 16강에 선발 출전, 60분을 뛰었지만 슈팅을 한 개도 날리지 못했다. 오히려 팔카오 대신 애슐리 영이 투입된 이후 분위기가 바뀐 맨유는 3골을 연이어 터뜨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팔카오가 또 다시 한심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팔카오가 계속 저조한 경기력을 보일 경우 판 할 감독이 바라는 완전영입은 물건너갈 수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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