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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제주에서 3차 동계훈련을 시작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화두는 베스트11 확정이다.
공격진도 어느 정도 밑그림이 그려졌다. 최전방에는 까랑가, 섀도 스트라이커에는 로페즈, 새롭게 가세한 두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선수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연습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조 감독은 "까랑가는 제주에서 보여주지 않은 점을 터키에서 보여줬다. 로페즈도 장점을 확실히 어필했다"고 했다. 상황에 따라 김 현이 원톱 혹은 2선에 투입된다. 좌우 날개는 임대에서 복귀한 강수일과 배기종이 자리를 꿰찬 상황이다.
고민은 중원이다. 두 자리를 두고 송진형 윤빛가람 양준아 김영신 장은규 김선우가 각축을 펼치고 있다. 9월에는 군에서 돌아오는 권순형까지 가세한다. 각 선수들의 장단점이 확실한만큼 조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일단 송진형 양준아가 다소 앞서있지만, 2월의 모습에 따라 언제든 주전이 바뀔 수 있다. 조 감독은 "2월에 베스트11을 꾸려서 3~4게임을 더 치를 계획이다. 조직적으로 잘 만들어서 3월 초반부터 승부를 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