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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난동으로 최소 2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집트의 축구리그가 전면 중단됐다.
이집트에서는 매 경기 관중수에 제한을 둔다. 2012년 포트사이트의 축구장에서 일어난 폭동사건으로 축구팬 74명이 사망한 이후 이집트 내무부에서 관중수의 제한을 두기로 한 것. 이번 경기가 열린 관중석은 3만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입장 관중수 역시 1만명으로 정해졌다. 이에 입장권이 일찍 매진돼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팬들이 난동을 일으켰다.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자말레트의 서포터스 '화이트 나이츠'는 성명을 통해 "경찰이 쏜 최루가스가 혼란을 야기했다. 최루가스를 피해 좁은 문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했다. 압둘 파타 이집트 대통령은 "큰 슬픔"이라며 엄밀한 수사를 지시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